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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밭에 사는 댕댕
인생 깝깝해서 호떡 녹이고 아구포 구웠다. 삼립 밤꿀호떡 가염버터에 살살 구우니까 맛있네. 멍 때리다가 조금 태웠지만.. 저 접시는 4년 전 쯤 무인양품에서 사서 이사할 때마다 이고지고 들고다닌 물건 중 하나인데 너도 많이 낡고 지쳤구나. 지금 좋은게 좋은것만은 아니고 지금 나쁜게 나쁜것만은 아니다. 100번 생각하고 자야지. 근데 아구포 너무 달다.
랩탑 키보드만 쓰니까 모니터를 멀리두면 자연스레 팔을 뻗으며 상체가 책상 쪽으로 쏠리는게 불편해서 키보드를 하나 마련하기로 했다. 애인한테 색깔만 골라달라고 해서 밤에 주문했는데 다음날 오전에 도착했다. 요즘 아마존 엄청 빨라짐. 어케했노. 예쁨. 장난감 같고 실로폰 같고 색깔을 깜찍발랄하게 잘 뽑았다. 키감은 좀 시끄럽지만 타격감이 있어서 누르는 맛이 있군. 근데 뚜껑을 열었는데 배터리가 없다?? 저런 유치찬란한 스티커 한 장 줄 바에 배터리나 좀 넣어주지 이게 너네들의 원가절감 방식이니??? 돼지저금통 샀을때도 안에 보석스티커 들어있더니 마켓팅 방식치고는 꽤나 구리다. 하지만 난 성인이므로 이런걸로 빡쳐하지 않고 배터리를 사다 넣는다. 의도치 않은 지출이 생겼지만 키보드가 예쁘므로 참기로한다. 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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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게 먹고 싶으면 초콜릿을 한 가득 먹으면 먹었지 소다는 정말 잘 안 먹는 편인데. 소다가 땡기면 꼭 포도맛 소다가 땡기더라. 제일 좋아하는 건 웰치스 포도이지만 찾기가 넘 힘듦. 이거 맛있다. 색깔도 그림도 폰트도 유치발랄한 점도 마음에 든다. 요즘 웰치스 포도가 잘 안보여서 왜 이렇게 찾기 힘들지 했더니 누가 요즘 웰치스 포도 소다를 마시냐는 타박만 돌아옴. 내가!!! 내가 마신다고!!!!! 마트에 갔다가 있길래 사왔다. 세상 좋아졌네. 이런것도 미국에 다 들어오고. 애인한테 이거 샀다고 자랑하고 싶었는데 애인이 바쁜지 오늘은 인사만 하고 슝 가버렸다. 아이스크림은 맛있었지만 그래도 실시간으로 초콜릿이 위에만 발라져있네 세상에 이런 얘기를 못하는 건 좀 허전했다. 열심히 해. 일이랑 공부 같이하는..
요즘 또 궁디가 들썩들썩 하는 것이 당일치기로라도 어디 다녀와야할 기분인데.. 어딜 가볼까나. 기차 타고 이동하고 싶어지네. 기차표 가격 검색하러~
애인이랑 호주가서 1년만 살다 오고 싶다. 애인님, 영어 잘해요? 호주가서 1년만 일하고 모은 돈으로 유럽여행 잠시 갈 계획인데 동참할래? (일단 계획만.)
애인이랑 얘기하다가 연구한다는 애가(사실 뭐하는지는 나도 잘 모름) 갑자기 제과제빵에 꽂혀서 이유를 들어봤더니 영 이해 못할 이유는 아니었다. 그래, 무슨 말인지는 나도 알겠는데... 이 나이 먹도록 연구실에 앉아있고 기초학문 들이파던 애가 갑자기... 엣헴엣헴 라떼는 말이야, 처럼 저 시기를 겪어보지 않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정통으로 맞았지.) 분명 저기까지 생각이 다다르기까지 겪었을 수많은 현실과 들었을 이야기가 나와 같다면 새로운 도전이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뜯어말리고 싶은 심정이지만 또 네가 나와 성향이 같다면 뜯어말린다고 들을 사람이 아니므로 (내가 그랬다.) 그래, 어디 한 번 눈물콧물 흘리면서 해봐라. 하고 던져버리고 싶은 심정이 동시에 드는 것이다. 그래도 최소한 내가 무너지지 않게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