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밭에 사는 댕댕
진로 본문
애인이랑 얘기하다가 연구한다는 애가(사실 뭐하는지는 나도 잘 모름) 갑자기 제과제빵에 꽂혀서 이유를 들어봤더니 영 이해 못할 이유는 아니었다. 그래, 무슨 말인지는 나도 알겠는데... 이 나이 먹도록 연구실에 앉아있고 기초학문 들이파던 애가 갑자기...
엣헴엣헴 라떼는 말이야, 처럼 저 시기를 겪어보지 않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정통으로 맞았지.)
분명 저기까지 생각이 다다르기까지 겪었을 수많은 현실과 들었을 이야기가 나와 같다면
새로운 도전이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뜯어말리고 싶은 심정이지만
또 네가 나와 성향이 같다면
뜯어말린다고 들을 사람이 아니므로 (내가 그랬다.)
그래, 어디 한 번 눈물콧물 흘리면서 해봐라. 하고 던져버리고 싶은 심정이 동시에 드는 것이다.
그래도 최소한 내가 무너지지 않게 잡아줄 순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과 함께.
아이고 머리야...